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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는 포스트/끄적이기

12-20 낙서

익명 사용자 2018. 12. 20. 15:28

14:09 시작 


*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제 저녁을 먹고 바로 누워서 있었던게 문제인가 뭔가 속이 더부룩하다. 최근 1~2년간 조금만 하루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매번 건강이 걱정된다. TV를 통해서 너무 안좋은 장면들을 많이 본 탓일까.... 몸을 경건하게 하거나 내가 생활하는 방을 좀 청결하게 해야하는건가 아니면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진 탓일까... 몸에서 열이 뿜어져 나오고 식은땀이 나고 최근 몇일중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사람을 만날일이 있어서 지금도 밖에 나와있다. 보통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싶으면 그 하루는 전기장판을 켜고 누워서 쉬었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집에서 가만히 쉬고있을수가 없다. 주말에도 약속하나가 있는데 갑자기 나가기가 싫다. 다 의미없게 느껴지는 몸이 안좋으니 정신도 몽롱해지는 기분이랄까? ... 


* 요즘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는 정서적드로 힘든상태이다. 인간관계가 너무나도 힘든것을 느낀다. 내가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못하는것인지 아니면 현실의 인간관계가 어려운건지 잘 모르겠다. 몇일전에도 생각했지만 그전에는 혼자서 눈물흘리면서 우는것으로 육체적으로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혹은 그와 함께 정서적인것도 우는것을 통해서 조금 해소 할수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우는것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푸는것이 정상은 아니라는것을 인지하면서 그렇지 않고있는데, 해결법이 없다면 건강하지 않지만 눈물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해소해야 할것 같다. 몇일간 스트레스가 완화되니 그것에 가려서 뒤로 물러나있던 정서적인것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근데 이러한 힘든게 마냥 외적인 영향으로 받는것만 있는것이 아니라는것도 알고있다. 내가 외적으로 본인을 잘 살피지 않고 노력을 많이 하지 않는것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것이 뭔가 좋지 않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것 갔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함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것과는 다르게 나의 외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것이다. 2가지의 서로 대치되는 성향이 나에게 있다보니 좋지 않다. 나를 꾸며야 하는데 꾸며야 하는데 하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나 자신을 누추하게 만들기위해 노력하는것 같다. 


* 내 속마음을 터놓고 말할수있는 그런 '친구'가 없다는것이 힘들다. SNS 가 많은 보정이 들어간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타인의 SNS 를 보고 있다보면 나 자신이 터무니없이 작아지고 스스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SNS 를 하지 않아야 맞는데 .... 나 자신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이러한 시간을 보낼때 할만한것이 SNS 이다.. 혼자서 이 지랄을 하고있는것을 보면 나도 정상은 아니다 그냥 미친놈인것 같다 사이코패스에..... 아니 사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인것 같다.


* 나는 내안에 여러명의 내가 있는것을 느낀다. 보통 이것을 기분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기분이라는것에 스스로 인격을 부여하게 된다 언제부터 였을까 생각을 많이 하기 시작할때부터 내 속으로 나에게 이런 질문 저런 질문들을 던지고 다시 나에게 그 답변을 받기도 하면서 나혼자서 혼잣말을 할때도 많아졌고 내 속에서 나와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을 가지고 1년, 5년, 10년을 이렇게 살아가다보니 나의 내부에 여러명의 내가 살고있는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명의 나는 항상 내 속에서 싸우고 서로를 물어 뜯고 나라는 존재에게 상처를 입힌다. 내가 욕하는 사람이 나라는것을 알고 내가 생각하는 문제가 다른 나라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모두 나이다 욕을 하는것도 나 이고 욕을 먹는것도 나 이고 용서하는것도 나 실수하고 자책하는것도 나 이렇게 지내다보니 스스로 감정소모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때 가면을쓰고 대한다. 나도 다른사람들과 만날때 다른사람과 이야기 할때는 가면을 쓰고 대한다. 본연의 나는 보여주지 않는다. 그 사람이 보기 좋은, 그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를 보여준다. 정작 그사람은 내가 어떤상태인지 어떠한사람인지 모르고 나를 대하게 된다. 이렇게 나를 가면으로 가릴때마다. 나 자신도 본연의 나가 어떠했는지 잊어버리게된다. 내가 원래 어떤아이였지? 내 원래 성격은 뭐지? 내가 원래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아니면 저사람이 듣고싶은말을 해주기위해 내가 인위적으로 생각해낸 것인다? 이렇게 나 자신을 잊어버린다 가면을 벗고 벗고 벗으려해도 다른가면이 나타나 내 본연의 얼굴을 볼수없다. 거울앞에 서서 내 본연의 모습을 보고자 해도 나도 내 본연의 모습을 볼수 없다. 왜냐면 나는 나에게 까지 내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나에게 까지 가면을 쓴 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이렇게 속여서 자신은 어떠한 사람이다라고 주입하고 정의하려고 하는데 내가 나를 어떻게 파악할수 있을까? 


* 내가 내 근처의 사람들을 볼때 행복한사람들이 많고 어떤사람들이 많은지를 인지하게되는 순간 나도 꼭 그런사람과 같은상태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내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한것 같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권위적이라면 나도 어느순간 보면 권위적인 사람처럼 변한다. 내 근처의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면 나는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지금의 내가 이러한 상태이다 물론 많은 경우 사람들이 끼리 끼리 모인다는 말을 하고 환경이 중요 하다고도 한다. 한명의 인생은 그 한명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다르게 변할수 있다고한다. 나는 이러한 경향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주변의 기운을 아주 잘 흡수하는 그런 경향의 사람이다. 내 주변의 사람이 행복해 한다면 나도 행복해지고 내 주변의 사람이 권위적이라면 나는 덩달아 권위적인사람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은 SNS에는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SNS 는 내가 실제로 보는 세상이 아닌 가상의 공간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을 내가 직접 옆에서 볼수 없고 마치 TV에서나오는 연예인과도 같지만 내가 볼수 없는 사람은아니고 내 근처의 사람도 그 SNS에서 볼수가 있다. 이러한점에서 나는 그들의 행복을 보고서는 행복을 느낄수가 없다. 이렇게 행복을 보고 행복을느낄수 없다면 나는 그자체로 불행한것처럼 느끼게 된다. SNS의 그들이 친근한 친구들과의 사진을 올린다면 나는 그것을 보고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외로움을 느낀다. SNS는 뭔가 이상하다 나를 고장나게 한다. 시각적인것과 내 감정이 반대로 느끼다보니 괴리감이 느껴지고 이것은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준다.


* 지금 약 한시간 가량 약간 길다면 길수있는 뻘소리를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같은말을 반복하고있는것처럼 볼수 있다.... 그렇다 나는 지금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정신적으로 힘든상태이다. 내 자신을 내가 통제하지 못한 상태이고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감정이 갑자기 몰아쳐왔다. 이렇게 힘든 감정이 갑자기 몰아쳐오면 나는 그렇다.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이런 힘든 감정을 감당할만큼 강한사람도 아니고 무딘 감정을 가지고있는것도 아니다. 이렇게 쓰나미 처럼 감정이 몰아칠때면 안좋은 생각들을 많이 하게된다. 그리고 이럴때는 꼭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엄마와 아빠 두분 부모님이 생각난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2년간 못볼꼴 다보며 지냈던 군대 친구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럴때마다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은 생각나지 않는다. 나는 성인이되고나서 군대를 뺀 나머지의 인생에서 '친구'라는 존재를 사귀지 못했다. 나는 불행한 아이다. '친구'가 없다는것이 이렇게 슬프다는것은 몰랐다.


낙서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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