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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오는 것일까, 뭘까? 오늘은 눈물을 흘렸다.
힘들때마다 눈물을 종종 흘리곤했지만, 오늘의 눈물은 단지 뜨거운 눈물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뜨거움을 넘어선, 매운 눈물이 나왔다.
최근에 삶에 대해서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나는 무엇인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진짜 나를 찾는법 이러한...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주고 받았고,
여김없이 이 대화에서도 나는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답을 찾으려고 하고.
나는 참 못난 사람인것 같다.
오래전에 살아야하는 이유를 모두 잃은날이 있었다.
죽고 싶었고, 그런 생각으로 직접 시도까지 하였지만 마지막의 순간에 죽을 용기가 나지 않더라.
꽤나 오래전이라 당시의 내 감정이 어떠했는지 뚜렷하게 생각나는것은 아니다.
무엇인가... 억울함?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억울한 마음이었는지, 이것밖에 되지않는 나에 대한 화가 났던건지, 아니면 다른 무엇도 아닌
죽을 용기도 없는 그런 애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후로 딱히 삶에 이유 없이 그냥 시간이 가는대로 내 옆에서 하는대로 똑같이하고 가족이나 누군가가 말하는대로 그대로 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살아왔다.
단순히 힘을 빼고 오랬동안 살아온 시간이 거의 8년이 다 되어 간다.
갈수록 무슨 호르몬이 잘못 나오는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최근에 했던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했던 그 대화로 돌아가보면,
나는 진짜 나를 찾을수 없을 것 같다. 가짜 나라는 껍데기를 객그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어떠한 일에 외부 자극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가질수 없을 것 같다.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다. 나는 지금의 당장의 좋고, 나쁨에 대한 혹은 슬프고 기쁘다는 감정까지도 그러한 많은 감정에 크게 동요한다.
그리고 왜 내가 그러한 감정에 휩싸이는것을 억제하고 통제할줄 알아야 하는것이 좋은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종교적인 관점도 들어가는건지 혹은 환생이라는 개념,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무엇을 믿는것에 영향을 받는건지,
삶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난 행복이라고 답하지만, 삶의 목적이 왜 행복이냐는 답변을 받는순간.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지만, 모르겠다. 왜 살아야 하는가
생각이 너무나도 많고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끝을 달리고 있다.
너무 지친건가 싶기도 하고,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힘들다. 지치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